연금저축펀드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이를 위한 ETF를 추천해드립니다.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므로 시장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추천해 드립니다. 퇴직연금과는 다르게 반드시 안전자산을 확보할 필요가 없으므로 채권 ETF 없이, 주식형 ETF로 100%를 채우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운용 전략
제한점
연금저축펀드는 퇴직연금과 마찬가지로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에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퇴직연금과는 다르게 모든 자산을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즉 안전 자산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 점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선물/옵션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채 선물이나 각종 원자재 투자가 쉽습니다.
분할 매수 - 리밸런싱 및 위험분산
매월 혹은 일정 주기마다 특정 금액만큼 금융 상품을 구입해서 리밸런싱 및 위험 분산을 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리밸런싱 주기는 1년, 1분기, 반기, 매달 등 다양합니다. 연금저축을 매달 낸다면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도록 투자 금액을 조금씩 조정함으로써 매달 리밸런싱이 가능합니다.
이후 연금을 받을 시기가 다가오면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는 ETF는 배당을 중점으로 하는 ETF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 운용 전략 요약
- 초기에는 모두 주식 시장에 투자
- 연금 수령 시기가 다가오면 배당 ETF나 안전 자산의 비중 높이기
- 매달 설정한 포트폴리오 비율만큼 매수하거나 특정 날짜를 설정해서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 TR(Total Return) 상품보다는 분배금(배당)을 주는 ETF를 통해 현금흐름 확보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1
- Tiger 미국 S&P500 ETF - 30% ~70%
- Tiger 나스닥 100 ETF - 30% ~70%
퇴직연금은 강제적으로 안전자산을 구매해야 하지만, 연금저축은 그럴 필요가 없으니 최대한의 수익률을 위한 포트폴리오입니다. 성장주, 기술주에 더 투자하고 싶다면 나스닥의 비중을 높이고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비중을 높이고 싶다면 S&P500의 비중을 높이면 됩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분할 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직 젊고,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길고, 장기간 투자가 가능한 사람, 또한 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나스닥 100% 투자는 권하지 않는데 이는 낮은 배당 및 큰 변동성 때문입니다. 나스닥은 특정 섹터가 집중되어있으므로 경제 상황에 크게 민감한데 만약 연금을 수령할 때 경제가 안 좋다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S&P500도 경제 상황에 민감하지만, 배당이 있으므로 주식을 팔지 않고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 분산투자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합니다. 즉 S&P500은 나스닥 100과는 다르게 충분한 양을 모았다면 주식을 팔지 않고도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2
- Tiger 미국 S&P500 ETF - 100%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 대신 S&P500에 모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모두 주식 ETF이므로 리스크가 크지만, S&P500은 전체 산업을 아우르기 때문에 경제에 민감하지 않은, 혹은 안 좋은 시기에 힘을 발휘하는 회사들이 다수 포함되기 때문에 나스닥 100에 분산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적습니다. 장기간 투자할 수 있고 높은 투자 수익률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합니다.
포트폴리오 3
- Tiger 미국 S&P500 ETF - 60% ~ 90%
- KOSEF 국고채 10년 ETF - 10% ~ 40%
주식에만 너무 투자하는 것이 걱정될 때 선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중기 국고채를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투자법입니다. 국고채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리스크는 줄어들지만, 수익률도 낮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비중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을 제외하고 40% 이하가 되도록 투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채권의 비중이 너무 크면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4
- ARIRANG 신흥국 MSCI(합성 H) - 5% ~ 30%
- TIGER 미국 S&P500 - 5% ~ 30%
-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 5% ~ 30%
- KOSEF 국고채 10년 - 5% ~ 30%
- TIGER 단기채권 액티브 - 5% ~ 30%
- KINDEX KRX금 현물 - 5% ~ 30%
다양한 경제 상황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로 경제 전반에 관한 지식과 주식, 채권, 원자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권해드립니다. 구체적인 비율은 본인이 어떤 투자 성향이냐에 따라, 현재 경제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각 종목이 최소 5%, 최대 30% 안에서 본인의 성향에 따라 분산해서 투자하면 됩니다. 수익률/리스크가 큰 것부터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흥국 MSCI(합성H) > S&P500 > 미국채 10년 선물 > 국고채 10년 > 단기 채권 > 금
신흥국은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처입니다. 경제 상황이 좋으면 큰 이익을 얻고, 경제가 안 좋으면 큰 손실이 생깁니다.
S&P500과 같은 선진국 주식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수익률과 신흥국 투자가 잘 안될 시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중기채를 삽니다. 미국채는 선물 ETF인데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 미국 중기채 현물이 없으므로 선물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미국채는 최고의 안전자산이므로 편입해줍니다. 중기채(7년~10년)은 단기채보다 수익률은 높으면서 장기채보다는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단기 채권은 안전 자산이면서 사실상 현금 자산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금은 다양한 경제상황에 따른 변동성을 방어하기 위한 대표적인 안전자산 및 원자재입니다.
마무리 하며
여기서 소개한 포트폴리오는 정답이 될 수 없으며, 개인의 성향, 투자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하고, 높은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연금의 특성상 반강제적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므로, 변동성이 높더라도 수익률을 더 높게 가져갈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외에도 안전한 투자를 원하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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